만질 수 있는 생각 - 소프트커버 보급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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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질 수 있는 생각 - 소프트커버 보급판

이수지 지음 / 비룡소

"그림책 작가 이수지의 생각들"

<파도야 놀자> <여름이 온다> 등 한국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림책 작가 이수지의 에세이가 출간됐다. 도서 표지를 장식한 색색의 컬러는 <이 작은 책을 펼쳐 봐>의 책 속 책에서 영감을 얻었다. 대사 없이 그림만으로 섬세한 감정과 이야기를 전달해온 이수지의 세계에, 이렇다 할 그림 없이 이야기만 가득한 책이 등장했는데 어쩐지 그 서사에서도 한 폭의 그림이 그려지는 기분이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작가로서, 엄마로서, 예술가로서, 그리고 최고 권위의 상(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은 수상자로서의 이수지를 면밀히 기록하고 있다. 때론 일기 같기도, 때론 작업 일지 같기도 한 솔직한 글들 사이에서 이수지 작가가 추구해온 예술의 세계가 선명하게 보이는 것 같다. 이수지 작가의 그림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도, 그림책 혹은 다양한 분야에서 창작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추천하는 아름다운 책이다. - 에세이 MD 도란

이 책의 한 문장

그림책 이야기, 마음에 살랑 불어온 바람, 길 위에서 써 두었던 것을 모아 본다. 글도 정신도 다 때가 있어, 시간이 흐르니 말투가 바뀌고, 시선도 달라지며, 그렇게 쫓아다녔던 어떤 질문은 무화(無化)되어 흔적도 없다. 하지만 그 모든 망설임과 이불킥, 설렘과 기쁨의 총합이 지금의 나이므로, 크게 버릴 것은 없어 보인다. 덕업일치의 드문 삶, 나는 내가 하는 일이 재미있다. 그림책을 만들며, 작은 뭔가를 매일 발견하는 여정에 함께 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