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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은 왜 이렇게 먹을까.. 피니시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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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식당에 가면 냅킨 위에 수저를 놓을까?"
한국인은 왜 이렇게 먹을까?
주영하 지음 / 휴머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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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람들끼리 식사를 할 때 눈에 띄는 행동이나 장면이 뭐가 있을까. 꺼억 소리를 내며 트림을 하지 않는 이상 눈에 거슬리는 일은 많지 않을 듯하다. 그런데 한국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이 한국인의 식사 모습을 본다면 어떨까. 종업원이 필요할 때 탁자 위에 놓인 버튼을 누른다거나 냅킨을 꺼내 식탁 위에 펼치고 그 위에 수저를 놓는 장면이 어색하고 신기하지 않을까?

물론 한국인이라고 해서 이런 장면의 이유와 맥락을 쉽게 설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음식문화는 너무 자연스럽고 익숙한 풍경이라, 따로 관찰하거나 설명할 일이 드물기 때문이다. 음식인문학자 주영하 교수는 이 간극을 예민하게 포착하고 치밀하게 추적하여, 한정식에 오르는 반찬 가짓수만큼이나 다채롭고 음식을 입에 넣는 일만큼이나 흥미로운 이야기를 전한다.

그 많던 도자기 식기는 어디로 사라지고 밥을 스테인리스 스틸 그릇에 담는지, 회식 자리에서 명당은 어디이고 자리 배치의 원칙은 무엇인지 등 모르는 사이에 일상에 자리잡은 음식문화가 새롭게 보이고 당연하게 여겼던 모습이 새롭게 읽히기도 하는데, 아파트에 거주하는 가족의 식사 자리 배치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이 텔레비전을 볼 수 있는 위치라는 분석에 이르면, 식사 방식이 얼마나 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는지 새삼 깨닫게 된다. 왠지 오늘 저녁에는 입으로 들어가는 음식보다 그 음식을 둘러싼 주변과 그 음식을 마주한 나를 주목하게 될 것 같다. - 역사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요사이 한국인이 살고 있는 살림집의 종류는 크게 아파트, 다가구주택, 단독주택으로 나뉜다.

이 책의 한 문장
독자들에게 한 가지 부탁이 있다. 한국인은 물론이고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그들을 자신 있게 ‘함께 식사’에 초대하라는 것이다. 빈말처럼 ‘언제 한번’이라고 하지 말고 “다음 주말에 꼭 밥 한번 먹읍시다”처럼 ‘참말’로 초대하면 좋겠다. 집밥이든 외식이든 상관없이 ‘밥 한번 같이 먹으면서’,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된 다양한 식사 방식을 두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식을 먹으면서 서로 ‘한국인은 왜 이렇게 먹을까’라는 질문을 둘러싸고 대화를 나눈다면 식탁이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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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아무것도 끝내지 못하는 이들에게"
피니시
존 에이커프 지음, 임가영 옮김 / 다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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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절반의 점수를 받을 만큼 중요하고도 어려운 일이다. 국내에 소개되진 않았지만 저자 역시 <시작하라 Start>라는 책을 먼저 펴냈다. 그런데 나머지 점수를 채우는 일은 더 어렵다. 시도하고 도전하는 것도 물론 큰 의미가 있지만 목표를 달성하고 임무를 완수하는 것에 비할 바는 아니다. 범인을 확인하려고 밤새워 추리소설을 읽어본 적이 있는가. 엔딩을 보기 위해 몰입했던 롤플레잉 게임, 아니면 드라마 전편 몰아 보기라도 좋다. 그 성취감은 끝까지 해내지 않고서는 결코 맛볼 수 없다는 사실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달성하지 못한 어제의 목표들에 대해 생각해보자. 감당하기 벅찼을 수도 있고, 운이 없었다거나 뜻대로 되지 않았을 수 있다. 하지만 중도에 포기하게 만드는 주범은 따로 있다. 완벽주의다. 저자는 완벽주의에서 멀어지는, 즉 불완전함에 대한 내성을 기를 수 있는 여러 가지 팁을 제시한다. 책에 따르면 안타깝게도 92%의 사람들이 연초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고 한다. 작년 초에도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결심의 길을 나선 우리는 올해 그 나머지 8%에 들 수 있을까? 이 책의 도움을 받아보자. 끝까지 읽어야 함은 물론이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시작이 반이다'라는 속담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동기부여용 선의의 거짓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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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가 가장 사랑하는 작가"
그 겨울의 일주일
메이브 빈치 지음, 정연희 옮김 / 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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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서부의 작은 마을 스토니브리지는 일년 내내 흐리고 비가 오는 쓸쓸한 곳이다. 미국에 살다 고향으로 돌아온 치키가 절벽 위의 오래된 대저택을 인수해 호텔로 개조하려는 계획을 세우자, 마을 사람들은 모두 미친 짓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치키는 런던에서 회사 생활을 하다 지친 조카, 불량한 생활을 하던 친구, 마을 토박이 전 집주인 등을 불러 모아 좌충우돌 끝에 벽난로가 있는 아늑한 호텔을 꾸리고 손님 맞을 준비를 마친다. 세계 각지에서 온갖 사연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고, 잊지 못할 ‘그 겨울의 일주일’이 시작된다.

'아일랜드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메이브 빈치의 소설이 처음으로 한국에 소개된다. 평범한 삶을 응시하는 따뜻한 시선, 인간 본성에 대한 애정, 위트 있는 이야기로 대표되는 빈치의 작품은 4천만부 이상 판매되며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다. 그녀의 마지막 작품 <그 겨울의 일주일>은 옮긴이의 말처럼 '빈치가 살면서 경험한 모든 일과, 만나온 모든 사람과, 그 순간순간의 모든 비밀이 압축된 하나의 집약체'이자 작가가 평생 품었던 아일랜드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담아낸 '고국에 보내는 러브레터'(<피플>)다.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스토니브리지의 라이언 씨 농장에서는 모두 각자 맡은 일이 있었다.

책 속에서
손님들은 있을 법하지 않은 조합이었다. 스웨덴에서 온 진지한 청년, 프리다라는 이름의 사서, 둘 다 의사라는 잉글랜드인 부부, 뭐가 못마땅한지 입을 꾹 다물고 있는 넬이라는 여인, 비행기를 놓쳐서 충동적으로 오게 됐다는 미국인, 그리고 위니와 릴리언이라는 친구 사이 같지 않은 친구. 이 사람들은 다 이 곳에 무엇을 하러 왔는가? (p.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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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법"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정문정 지음 / 가나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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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무례한 사람을 의외로 자주 만난다. 그들에게 솔직하게 속마음을 말하고 싶지만 좋은 게 좋은 거지란 마음으로 혹은 귀찮아서 속으로만 삭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대방에 대한 배려 없이 선을 넘는 사람들에게 "금 밟으셨어요" 하고 표현할 방법은 없을까? 여기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안에 그 답이 있다.

저자는 한국 사회에서 딸로, 대학생으로, 직장인으로 살아오면서 자신에게 상처와 당혹감을 안겨주고, 결국에는 자존감마저 무너지게 만든 이들을 많이 만났다. 자신이 겪은 다양한 경험담을 생생하게 들려주면서 무례한 사람에게 어떻게 대처해 왔는지에 관해 상세하게 알려준다. '단호하면서 세련되게 불편함을 표현하는 법', '내 마음 지키는 법'에 관한 현실적인 조언들을 만나볼 수 있다.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첫 문장
갑질의 신세계를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