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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 천체 물리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 언어의 7번째 기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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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지구인이여, 우주적으로 보라"
날마다 천체 물리
닐 디그래스 타이슨 지음, 홍승수 옮김 / 사이언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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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경이 발명되기도 전에 살았던 지구인은 하늘을 종종 올려다보며 삶에 도움이 되는 이치를 알아내려 노력했다. 그보다도 앞서 살았던 지구인은 하늘의 조화에 놀라며 그 변화에 어울려 살아가려 애썼다. 그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하늘, 즉 우주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축적한 오늘날 지구인은 하늘을 올려다 볼 겨를도 없이 지구에서의 삶을 유지하느라 여념이 없다.

이 책의 제목은 <날마다 천체물리>지만, 저자는 소박하게 "날마다는 무리일지 몰라도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만이라도 진면목을 아직 드려내지 않은 우주적 진실들이 무엇일까, 깊이 생각해 보면 어떨"지 제안한다. 오늘날 지구인은 자신이 우주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떠올리고, 모두의 생명이 우주의 탄생에서 시작되었다는 진리에 공감하기에는, 아는 게 너무 많고 사는 게 너무 바쁘기 때문이겠다.

그럼에도 우주를 바라보고 생각하고 고민해야 할 이유가 무엇일까. 바로 '우주적 시각'이다. 언뜻 보면 넓은 우주를 기준으로 지구 그리고 그곳에서 살아가는 삶을 한 점 티끌에 불과하다 말하는 듯하지만, 그렇기에 넓고 넓은 우주에서 인류의 유일한 안식처인 지구는, 외롭고 위험천만한 우주에서 만난 한 명 한 명의 인류는 새로운 의미를 갖는다. 칼 세이건의 후계자로 불리는 닐 디그래스 타이슨, <코스모스>에 이어 21세기 첫 과학 밀리언셀러에 등극한 이 책은, 바쁜 인류를 우주로 초대하는 친절하고 애틋한, 무엇보다 짧은 초대장이다. - 과학 MD 박태근
이 책의 첫 문장
세상이 한처럼 특정 운동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의 상태를 그대로 견지해 왔다.

책 속에서
나는 현대를 사는 모든 이들을 천체 물리학의 핵심 아이디어들과 최근에 인류가 이룩한 위대한 발견들에 대한 근원적 이해로 안내할 목적으로 이 얇은 책을 썼다. 나의 목적이 성공을 거둔다면, 당신은 나의 전문 분야와 관련해 교양인이라면 알아야 할 지식들을 거의 다 얻게 될 것이다. 내가 정말로 성공적이라면 이 책을 읽고 난 당신의 우주에 대한 갈망은 좀 더 깊어지고, 좀 더 강해질 것이다.(8, 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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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지금 가장 뜨거운 책 "
며느라기
수신지 지음 / 귤프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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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신지 작가가 2017년 5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에 연재한 만화를 단행본으로 묶었다. 민사린이라는 주인공이 결혼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통해 한국 기혼 여성의 삶을 현실적으로 그려냈다는 평을 받았고, 2017년 10월에는 '오늘의 우리 만화' 상을 받았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며느라기'는 시댁 식구에게 예쁨 받고 칭찬받고 싶은 '시기'를 의미하는 말이다. 작게는 가정에서부터 넓게는 이 사회를 공고하게 지배하고 있는 성 고정관념을 이 단어에 압축적으로 담아내 많은 여성들의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여성이라면 한 번쯤은 경험했지만, 그동안 잘 이야기되지 않았던 미묘한 불편함을 잘 녹여낸 이 작품은 절묘한 에피소드와 강렬한 대사들을 통해 여성으로서의 삶을 돌아보게 한다. - 만화 MD 도란
추천의 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해 연재된 <며느라기>의 경우, 특정 플랫폼에 소속되지 않고도 작품 자체의 힘만으로 불특정 다수의 고정 독자층을 만들어내고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는 점에서 소셜 네트워크 시대의 만화와 소통이라는 현재적 화두까지 던져준 것으로 평가받았다.
신혼인 여성이 평범해 보이는 일상 안에 깔린 가부장제의 폭력성을 인식해가는 과정을 거악에 대한 묘사 없이도 서늘하게 그려냈다.(중략)
특히 모바일 기기와 웹툰 플랫폼의 발달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대중이 만화를 보며 좀 더 높은 윤리적 기준을 요구하게 된 지난 2, 3년의 흐름을 반영하듯 각각의 선정작은 높은 젠더 감수성과 대사의 품격,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고민 등을 담아내 동시대 다른 작가들에게도 좋은 모범을 보여주며 ‘오늘의 우리만화’라는 상의 권위를 높여주었다. (2017 오늘의 우리만화 심사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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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역시 마음먹기에 달렸다"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
토니 로빈스 지음, 박슬라 옮김, 정철진 감수 / 알에이치코리아(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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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부자 아빠' 로버트 기요사키가 말했던 것처럼 돈을 더 많이 번다고 해서 금전적인 문제가 해결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더 벌면 경제적으로 자유로워질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에 불과한 것이다. 대체적으로 소득이 늘면 지출도 함께 늘어난다. 수중에 남는 돈은 늘 비슷하다. 버는 만큼 쓰는 건지 쓰는 만큼 버는 건지 알 수 없는 지경이다. 어쨌든 근로 소득만으로 재정적 자유를 얻을 수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렇지만 바로 사표를 던져서는 곤란하다. 지금 당장 해야하는 일은 따로 있다. 돈을 불리는 일 즉, 투자다. 머니 트레이너로 변신에 성공한 세계적인 비즈니스 전략가 토니 로빈스는 이 책에서 흔들리지 않는 투자의 기본 원칙을 이야기한다.

일찍 시작하고 오래 기다리는 것은 그중에서도 핵심이다. 둘 다 흔들리지 않아야 가능한 일이다. 그러나 우리의 마음은 시장과 함께 요동친다. 지금 들어가면 떨어질까 두려워서 못 하고, 일시적 조정에 공포를 느껴 중도 포기하거나 조금 오른다 싶으면 기다리지 못하고 작은 수익을 취한다. 그래서 책은 시장의 두려움을 극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그가 소개하는 투자 전략 역시 마음을 다스렸을 때 비로소 제 효과를 낼 것이다. 책의 수익금 모두를 기부할 예정이라는 그는 일찍이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며 우리의 성공적인 인생을 응원했다. 그의 진심 어린 조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다. 자, 이제 내 안에 잠든 투자 본능을 깨울 시간이다. - 경영 MD 홍성원
이 책의 첫 문장
항상 부유하고 근심 걱정 없이 살 수 있다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이 책의 한 문장
알다시피 사람들이 돈을 벌고 싶어 하는 이유는 그것이 삶에 즐거움과 의미, 가치를 가져다줄 묘약이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돈만으로는 탁월한 삶을 얻을 수 없다. 나는 억만장자들과 많은 시간을 함께 보냈는데, 그중에는 측은할 정도로 불행한 이들도 있었다. 주머니 속 지갑이 얼마나 두툼하든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면 훌륭한 삶이 아니다. 명심하라. 돈은 사람을 바꾸지 않는다. 그저 사람의 본성을 증폭시킬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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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 바르트의 죽음과 사라진 비밀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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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랑 비네 지음, 이선화 옮김 / 영림카디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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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프랑스의 기호학자이자 문예비평가 롤랑 바르트가 교통사고로 숨을 거둔다. 소설은 바르트가 비밀 문서를 지니고 있었기 때문에 살해당했다고 가정하며 출발한다. 비밀 문서에는 언어학자 로만 야콥슨이 '마법 혹은 주문적인 기능'이라 표현했고, 소설 속에서 움베르토 에코가 '세계의 주인이 될 수 있는 힘'이라고 칭한 '언어의 7번째 기능'이 담겨 있다. 파리 정보국 경찰 바야르는 롤랑 바르트의 주변 인물을 탐문 수사하지만, 기호학계의 용어들을 이해할 수 없어 뱅센 대학의 젊은 강사 시몽에게 도움을 청한다. 바야르와 시몽은 기호학을 이용해 사건의 실마리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두 사람의 수사 과정에서 움베르토 에코, 미셸 푸코, 자크 데리다, 질 들뢰즈, 사르트르, 노엄 촘스키 등 당대 유명 지식인들이 인간적인 모습으로 묘사되어 읽는 재미를 더한다. 작가 로랑 비네는 데뷔작<HHhH>로 공쿠르 신인상을 수상했고, 존 르 카레의 찬사를 받았다. 이번 신작으로 프낙상을 수상했으며 프랑스 주간지 렉스프레스에서는 이 책을 가리켜 '올해 가장 발칙한 소설'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 소설 MD 권벼리
추천의 글
표면상으로는 오락물이지만, 문학 이론이 문화적 정점을 이뤘던 시대의 풍자극이기도 하다. 영악하고, 익살스럽고, 유쾌하게 불경스럽고, 가면 갈수록 어디로 튈지 모르게 된다.
- 뉴욕 타임스

이전에 보지 못했던 방식의 매력적인 실화 소설. 20세기 지성사와 역사적 사건이 전혀 위화감 없이 녹아 있다. 현대 소설에게 남아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기호학과 추리극, 파리지앵 지식인들의 만남
- 가디언

올해 가장 발칙한 소설
- 렉스프레스 (프랑스 주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