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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스 서커스 나이트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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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처가, 아버지, 회사원, 그리고 킬러"
악스
이사카 고타로 지음, 김해용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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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보기엔 평범한 영업사원이지만 실제로는 베테랑 킬러인 '풍뎅이'. 청부살인업계에서 완벽한 실력으로 명성이 자자하지만, 집에선 아들과 아내에게 한심하다고 구박을 받는 신세다. 의뢰를 처리하느라 야근(?)하는 날이면, 아내를 깨울까봐 소리가 덜 나는 소시지를 먹으며 허기를 채운다. '풍뎅이'의 꿈은 업계에서 은퇴해 떳떳한 가장이 되는 것이지만, 그러려면 돈이 더 필요하다는 중개업자의 말에 살인을 계속하는 딜레마에 빠져 있다. 그는 과연 가족을 지키고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이사카 고타로가 7년 만에 선보이는 킬러 시리즈 신작.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었으며 2018 서점대상 최종후보로도 선정되었다. 킬러 세계의 비밀스러운 사건들과 평범한 가장의 일상이 뒤섞여 독특한 재미를 더하고, 작가 특유의 참신한 은유와 충격적인 반전이 울림을 남긴다. 이번 신작 출간을 기념해 이사카 고타로가 최초로 내한해 한국 독자들과 <악스> 집필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나눌 예정이다.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현관문에 열쇠를 끼워 넣는다. 천천히 넣었는데도 딸칵 하고 소리가 나는 것이 풍뎅이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불길하게 느껴진다.

책 속에서
"가족은 당연히 모르지." 풍뎅이는 즉시 대답했다. "한 집안의 가장이 이런 위험하고 무시무시한 일을 한다는 걸 알면 가족은 절망할걸. 평소에는 그냥 문방구 제조업체의 영업 사원이야."
"가족에게는 그렇게 거짓말하고 있군."
"그렇지, 뭐." 솔직히 말하면 풍뎅이는 실제로 문방구 제조업체에서 일하고 있었다. 아들이 태어났을 무렵, 20대 중반에 중도 입사하여 그때부터 계속 정규직이었다. 40대 중반이 된 지금은 영업부에서도 베테랑 가운데 한 명이다.
"하지만 한 집안의 가장이 목숨을 걸고 일하다가 집에 돌아와서는 야식으로 컵라면이라니, 왠지 한심한데." 레몬이 놀려댔다.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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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 매트 위, 나를 만나는 시간"
요가 매트만큼의 세계
이아림 지음 / 북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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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요가를 하는 서른한 살의 청춘, 이아림. 문자 해고와 임금 체불, 불법 파견과 회식 성희롱, 야근의 연속, 그리고 공황장애까지. 그 모든 걸 증오하면서도 끈끈히 들러붙어 살았고, 긴 수렁의 20대를 겨우 통과해냈다. 굴욕과 좌절과 고통으로 점철된 시간들에 의해 어지러워진 몸과 마음은 요가를 통해 회복했다. 숨 고르는 법부터 고난도 동작까지 차근차근 배워나가며 온전히 자신을 위한 시간을 보낸 덕분이다.

제4회 카카오 브런치북 프로젝트에서 금상을 수상한 이 책은 저자가 요가를 통해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들을 단정하게 기록한 에세이다. 저자는 군더더기 없는 문체와 담담한 어조로 자신의 내밀한 삶을 이야기하면서 요가의 경험을 차분히 버무려낸다. 인헤일. 엑스헤일. 인헤일. 엑스헤일. 한숨 한숨 정성을 다해 호흡하고, 어깨에 힘을 빼고, 자신만의 흐름을 만들어가는 것. 작은 매트 위에서 맨몸으로 부딪히며 얻어낸 깨달음과 회복의 이야기가 이 한 권에 담겨 있다. - 에세이 MD 송진경
이 책의 첫 문장
처음 요가를 시작할 무렵 등 뒤로 합장하는 자세가 되지 않았다.

이 책의 한 문장
우리는 수시로 길을 잃는다. 무지해서 오만해서, 무모해서 소심해서 자꾸 갈팡질팡한다. 그때마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바로 각성의 순간일 것이다. 내 걸음이 얼마나 볼썽사나운지, 자꾸 갓길로 새지는 않는지, 자신을 속이고 주변을 속이면서 앞서가려고만 하지 않는지 스스로 살피는 거다. 정직하게 묻는 거다. 그리고 문제가 있다면 바로잡는다. 고쳐 걷는다. 나답게 나아간다. 난 이런 정직함이 좋다._'어깨에 힘을 빼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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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 치유의 이야기"
서커스 나이트
요시모토 바나나 지음, 김난주 옮김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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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야카. 갑자기 날아든 편지 한 통이 그녀의 일상을 뒤흔든다. 마당에 어머니가 남긴 소중한 것이 묻혀 있는 것 같으니 방문해서 흙을 파 보아도 되겠느냐는 전 집주인의 편지였다. 사야카는 편지를 보낸 이가 누군지 알아보고 더욱 놀란다. 그녀는 몰래 그 무언가를 찾아내 그와 얘기를 나눠보기로 한다.

요시모토 바나나의 신작소설이다. 각기 다른 슬픔을 지닌 사람들이 서로를 보듬으며 서툰 발걸음을 내딛는 모습이 읽는 이의 마음을 포근하게 한다. 코지 미스터리를 읽는 듯한 재미와 사물의 기억을 읽어 내는 화자의 독특한 능력이 어우러져 이전 작품과 다른 낯섦을 선사한다. '생명의 힘을 강화하는' 발리 우붓의 생생한 정경 묘사와 일상 속 소소한 순간을 청명하게 표현한 문장들이 은은한 여운으로 남는다. - 소설 MD 권벼리
이 책의 첫 문장
내가 그 이상한 편지를 받은 때는 초여름이었다. 여름 휴가철이 되면 이 년에 한 번은 반드시 찾아가는 고향 발리 여행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싼 항공권을 찾으려고 온갖 사이트를 뒤지느라 어쩌다 늦게까지 깨어 있을 때.

작가의 말
‘세상에 이런 가족도 있구나.’ 하고 너그럽고 느긋하게 읽히기를 바라고 썼습니다.
아무런 교훈이 없어도 상관없어요.
다만 이 세상 어딘가에는 어중간하고 서툴게나마 열심히 살아가는 이런 사람들이 있으니까, 천천히 읽어 나가다가 그 사람들과 살짝 눈을 마주하는 느낌으로. 오늘도 잠들기 전에 그 사람들을 잠시 만나 볼까, 딱히 아무 일이 없어도 그냥 그 사람들 얼굴만 잠깐 볼까, 특별한 일은 없어도. 그렇게.
- 저자 후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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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칼데콧 대상 수상작"
세상에서 가장 용감한 소녀
매튜 코델 지음 / 비룡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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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찬 눈보라가 치는 오후, 길을 잃은 어린 소녀와 무리에서 뒤처진 새끼 늑대가 만난다. 한 치 앞이 보이지 않는 거센 눈보라를 뚫고, 맹렬한 하이에나와 무서운 올빼미를 만나면서도 소녀는 새끼 늑대를 꼭 껴안고 저 멀리 늑대들의 울음소리를 쫓는다. 어미 늑대에게 무사히 새끼를 돌려준 후 긴장이 풀린 소녀는 쓰러지고, 이번에는 늑대 무리가 소녀를 지켜준다. 저 멀리 소녀를 찾으러 나온 아빠, 엄마, 강아지의 불빛.

동물 울음소리 외에는 어떤 글도 없이, 단순하고 힘 있는 수채화 그림 만으로도 한 편의 영화처럼 이야기가 흐른다. 소녀가 느끼는 긴장, 두려움, 안도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지고, 마침내 소녀가 집으로 무사히 돌아와 가족들과 함께 따듯한 모닥불 앞에서 몸을 녹이는 모습은 가슴 뭉클하다. “이토록 드라마틱한 생존기를 이렇게 간결하면서도 깊은 묘사로 그려낸 게 놀라울 따름이다.”라는 극찬과 함께 2018년 칼데콧 대상을 받은 작품. - 유아 MD 강미연
수상 내역
2018 칼데콧 대상 수상!
2017 보스턴 글로브 혼 북 명예상 수상!
혼 북 팡파르 ‘2017 올해의 책’
커커스 리뷰 ‘2017 최고의 그림책’
스쿨 라이브러리 저널 ‘2017 최고의 책’
보스턴 글로브 ‘2017 최고의 어린이책’
전미 공영 라디오 ‘2017 최고의 책’
허핑턴 포스트 ‘2017 최고의 그림책’


“마치 영화 필름 같은 화면 구성과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가 전하는 따뜻한 감동!” -칼데콧 심사평
“친절과 용기의 힘을 보여 주는 최고의 그림책.” -인디바운드
“이 그림책은 글이 없지만 배경 음악이 존재한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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