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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숲
최백규
비 내리는 병실에서
빛이 일렁이고 있다
우리는
서로 같은 아침을 바라본다
연한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창을
연다
비를 맞으면서도 눈을 감지 않는
미래를
사랑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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